
2025년 4월 21일, 제49회 홍콩 국제 영화제(HKIFF)가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대화: 영화의 대화’라는 주제로 69개국에서 온 195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세계 영화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조명했습니다.
🎬 폐막작: 『Dreams (Sex Love)』
폐막작으로는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게루드(Dag Johan Haugerud)의 『Dreams (Sex Love)』가 상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욕망, 예술적 자아 탐색을 주제로 한 ‘SEX-LOVE-DREAMS’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2025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파이어버드 어워드 수상작
HKIFF의 대표 경쟁 부문인 파이어버드 어워드에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중국어권 신인 감독 부문: 『To Kill a Mongolian Horse』 (감독: 장 샤오쉬안)
세계 신인 감독 부문: 『Black Ox』 (감독: 츠타 테츠이치로)
다큐멘터리 부문: 『Yalla Parkour』 (감독: 아립 주아이테르)
단편영화 부문: 『Their Eyes』 (감독: 니콜라스 구로)
FIPRESCI 국제비평가상: 『The Botanist』 (감독: 징 이)
🎥 주요 프로그램 및 특별 초청
개막작: 일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The Brightest Sun』와 말레이시아-홍콩 합작의 『Pavane for an Infant』가 세계 최초로 상영되었습니다.
명사 초청 마스터클래스: 프랑스의 레오스 카락스, 스페인의 알베르트 세라, 핀란드의 유호 쿠오스마넨,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 등이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Filmmaker in Focus’: 홍콩 배우 겸 제작자 루이스 쿠를 조명하며, 그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복원 상영작: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등 고전 영화들이 4K로 복원되어 상영되었습니다.
🎟️ 관객 반응과 흥행
이번 영화제는 약 80%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흥행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극장 관람 문화의 회복과 영화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제49회 홍콩 국제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세계 영화인들의 교류와 협업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관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